24절기 중의 하나인 입하는 여름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이 시기를 기준으로 날씨도 확연히 여름과 유사해집니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자연이 활기차게 변하는 아름다운 계절을 노래하는 시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입하에 관한 시를 알아보겠습니다.
입하에 관한 시
1. 앵사공주 - 이육사
(날씨가 따스해지고 자연이 활기차는 입하를 아름다운 여인에 비유하여 노래한 시입니다.)
앵사공주 옷 입고
화려한 비단 치마 입고
어제 오늘 날씨 따스하니
산 뒤에서 나왔구나
새싹은 푸르고 꽃은 붉으며
나비는 날아다니고
꾀꼬리는 노래하고
꾀꼬리 소리 여리다
밤에는 찬 바람 불어오니
얇은 이불 두르고 자네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
꽃밭에 나가 이슬 맞네
2. 입하 - 김윤식
(입하를 맞이하여 변화하는 자연을 생생하게 묘사한 시입니다.)
새싹이 푸르르고 꽃이 붉게 피어나
나비가 날아다니고 꾀꼬리가 노래하는
입하철이 왔네
따스한 햇살이 내려오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입하철이 왔네
개구리가 소리치고
매미가 울고
여름철 곤충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입하철이 왔네
3. 입하 - 이규보
(입하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시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내려오고
새싹이 푸르르게 피어나는
입하철이 왔네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입하철이 왔네
새로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입하철이 왔네
이상으로 입하게 관한 시를 알아보았습니다. 입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좋은 계절입니다. 이상의 시들을 통해서 입하의 매력을 느껴보시고 풍요로운 여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